[ EPL 심층 분석 ] 토트넘 VS 맨유 [01.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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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11 18:10
[ EPL 심층 분석 ] 시험대에 오른 맨유, 상대는 손흥민의 토트넘이다.
0-3으로 대패했던 맨유, 복수를 위해 돌아왔다.
-확 바뀐 맨유, 현재 그들은 전승 중.
솔샤르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후 맨유는 현재 5전 5승 중이다.
완전히 다른 팀이다.
맨유는 지난 달 리버풀전을 마지막으로 무리뉴에서 솔샤르로 감독을 교체했다. 시즌 중간 팀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교체였지만, 솔샤르는 부임과 동시에 팀을 급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벌써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포그바가 경기장에서 웃기 시작했고, 맨유는 과거 전성기 시절의 활기찬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 가고 있다. 선수들은 무리뉴의 철학이 담겨 있던 수비 지향 축구에서 벗어나 활력 넘치는 공격 축구를 마음껏 즐기는 듯 보였다.
무리뉴 시절과 현재의 플레이 형태 비교
차이가 분명하다. 현대 축구 전술의 잣대라고 볼 수 있는 풀백의 위치부터가 상당히 높아졌다.
또 선수들의 위치가 확실히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맨유는 과거보다 현재 전방에서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속에서 포그바가 맹활약 중이다.
-진정한 시험대가 될 토트넘전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에게 0-3으로 패배 했다.
이제는 강팀을 상대로 보여줘야 할 때다.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유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와서 빅6와의 맞대결 전적은 2무 3패로 승리가 단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토트넘에게는 자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또 한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현재 5연승을 거둔 상대팀들은 모두 중위권 이하의 팀들이었다는 점이다.
맨유가 여전히 약하다는 말이 아니다. 확실히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맨유에게 더욱 의미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
이번 경기 예상 선발 스쿼드
두 팀 모두 상대의 맞춰 전술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본래 자신들이 하는 플레이를 성공시키려 할 것이다.
최근 토트넘은 점유 플레이보다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반면 맨유는 점유 상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맨유가 토트넘의 빠른 템포를 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보았듯 역습 상황이나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후 슈팅으로 간결하게 마무리 짓는 플레이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템포가 느려지면 그 위력이 확실히 줄어든다. 고로 맨유는 토트넘의 속도를 억제하여 자신들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느린 템포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맨유가 이 템포를 조절하지 못하고 휘말리게 된다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맨유의 후방 빌드업 스트럭쳐는 분명 두 센터백인 필 존스와 린델로프, 그리고 두명의 미드필더인 에레라와 마티치가 될 것인데, 이들은 케인과 비교해서 제공권이 월등히 좋은 편도 아니며 손흥민과 비교했을 때 속도도 확실히 뒤쳐진다. 그러므로 맨유는 풀백을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게 하던, 전방 압박을 타이트하게 하여 역습을 지연시키던, 반드시 토트넘의 템포를 억제해야 할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맨유의 왼쪽 측면을 조심해야 한다.
맨유는 최근 마샬이 있는 왼쪽 측면에 많은 선수를 좁은 간격으로 포지셔닝하고 짧은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데, 그 왼쪽에 있는 마샬과 포그바의 폼이 최근 상당히 좋다.
하지만 반대로 맨유가 이 왼쪽 측면에서 찬스를 만들지 못한다면 경기에서 필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맨유의 왼쪽 측면 공격 상황
만약 토트넘이 역습을 공격의 포인트로 잡는다면 이렇게 수비할 가능성이 높다. 위 그림에서 토트넘의 수비 형태는 맨유를 왼쪽 측면에 가둬놓고, 수비에 성공할 시 바로 빠른 역습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그 역습을 진행할 선발대는 손흥민일 것인데,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므로 맨유는 공격 전개 상황에서 정말 신중한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이다.
한편 토트넘의 2선 수비 라인에는 위 그림처럼 에릭센, 윙크스, 시소코, 이 세명만이 포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수비 간격이 벌어져 안정감이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맨유가 이를 이용하여 왼쪽 측면 뿐만 아닌 중앙에서도 짧은 패스를 통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이 측면 대결은 맨유가 뚫느냐 아니면 역습을 당하느냐가 달린 승패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맨유의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시험대에 오른 맨유. 이번 경기 결과는 앞으로 남은 맨유의 항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뚫어내지 못하면 당한다.
과연 그들은 우리가 알던 그 맨유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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