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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롭게도 지미 버틀러가 팀을 떠나자 마자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미네소타다. 미네소타는 11월 5일, 포틀랜드 원정에서 30점 차 대패를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이제는 장소를 뒤바꿔 미네소타가 복수의 칼을 꺼내들 시간이다.

 칼 앤서니 타운스는 버틀러가 나가자 앓던 이가 빠진 듯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투율은 56%에 육박했고 예전처럼 페인트존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지원사격도 뛰어났다. 스타팅 5명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버틀러와 맞바꾼 다리오 사리치와 로버트 코빙턴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티보도 감독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볼 운반과 리딩, 공격작업 마무리가 동시에 가능한 선수는 데릭 로즈 뿐이었던 팀 뎁스에서 이 둘의 존재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포틀랜드는 확실히 원정경기에서 경기력이 떨어진다. LA 원정에서 패하면서 다시금 이를 증명했다. 미네소타와의 맞대결에서도 마찬가지다. 포틀랜드 홈에서는 5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미네소타 홈에서는 3연패를 기록 중이다.